"이 주소를 찾아봐."
친구 태훈이 건넨 쪽지에는 짧고 명확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갤러리아접속.COM 코드:BB77.
우석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뭔데 이게?"
"놀이터야. 그냥 네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라고 보면 돼." 태훈은 은밀한 미소를 지었다.
호기심에 휩싸인 우석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노트북을 켰다. 주소를 입력하자, 세련된 디자인의 사이트가 나타났다. 스포츠, 카지노, 그리고 미니게임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태훈이 말한 "그 이상"이 뭔지 알기 위해, 우석은 코드 BB77을 입력했다.
그 순간, 화면이 흔들리며 오색찬란한 빛이 번졌다. 우석은 눈을 감았다가 떠보니 자신이 거대한 놀이터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들의 놀이터처럼 보였지만, 모든 것이 초현실적이었다. 미끄럼틀은 롤러코스터처럼 하늘로 뻗어 있었고, 회전목마는 황금빛으로 빛나며 음악에 맞춰 회전하고 있었다.
"환영합니다, 우석 씨."
낯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태훈이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이전과 달랐다. 태훈은 검은 정장을 입고 있었고, 그의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게임에 몰두하고 있었다.
"여기가 대체 어디야?" 우석은 놀라 물었다.
"이곳은 갤러리아의 놀이터토토야. 현실에선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곳이지. 이곳에서 너는 자유롭게 게임하고, 경험하고, 네 한계를 넘을 수 있어."
우석은 태훈의 안내로 여러 게임을 체험했다. 축구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는 것부터 마법 같은 슬롯머신까지, 모든 것이 생생하고도 짜릿했다. 그곳에서는 단순히 운이 아니라 전략과 직감이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이 세계는 단순한 도박 이상이었다.
"여긴 경쟁만 있는 게 아니야." 태훈이 말했다. "모든 사람이 서로를 돕고, 함께 성장하는 곳이지. 너도 느껴지지 않아?"
실제로 우석은 여러 사람과 팀을 이루어 더 큰 보상을 얻었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도움을 주고받았다.
하루가 지나고, 우석은 놀이터의 중심에 섰다. 태훈이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제안했다.
"이제 너의 선택이야. 여기에 머물며 더 많은 걸 경험할 수도 있고, 현실로 돌아가 이 기억을 간직할 수도 있어."
우석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미소 지었다.
"난 현실로 돌아갈게. 하지만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지?"
태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주소와 코드만 기억해. 갤러리아접속.COM 코드:BB77."
눈을 뜬 우석은 다시 자신의 방이었다. 모든 것이 꿈같았지만, 손에는 작은 황금 동전 하나가 쥐어져 있었다. 우석은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다음엔 더 잘해볼 거야. 갤러리아,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