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빛과 어둠의 파도
탑이 다시 평화를 되찾은 지 몇 년이 흘렀다.
리아드는 탑의 주인으로서 균형을 유지하며 세상을 지켜왔다.
탑의 빛은 점차 강해졌고, 어둠은 깊은 곳으로 숨은 듯 보였다.
그러나 어느 날, 탑의 심장이 미묘한 진동을 내며 리아드에게 경고했다.
"어둠은 다시 움직이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형체로 세상을 위협할 것이다."
탑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점차 어두워졌고,
동료들이 리아드에게 긴급한 소식을 가져왔다.
18. 새로운 위협: 균열의 기사단
세상 곳곳에서 **"균열의 기사단"**이라는 이름의 존재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벨가모르의 남은 힘을 흡수하며,
빛의 영역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들은 탑의 심장을 노리고 있어."
아르칸은 말했다.
"탑이 무너지면, 세상은 어둠에 잠길 거야."
리아드는 결단을 내렸다.
"우리가 먼저 움직인다.
탑은 방어만 하는 곳이 아니라,
빛을 퍼뜨리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
19. 균열의 핵으로
리아드와 그의 동료들은 균열의 기사단이 활동하는
가장 강력한 거점, 심연의 골짜기로 향했다.
그곳은 어둠의 마법이 가득한 땅으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몸이 무거워지는 듯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그들은 골짜기의 중앙에서 균열의 기사단의 리더,
다르모스와 마주쳤다.
다르모스는 벨가모르와는 다른 방식으로
빛과 어둠의 균형을 왜곡시키고 있었다.
"리아드, 네가 탑을 지킨 건 인정하겠다.
하지만 세상은 빛만으로 유지될 수 없다.
진정한 평화는 어둠과의 조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리아드는 대답했다.
"조화는 내가 지키는 균형에서 나온다.
너희가 원하는 것은 파괴와 지배일 뿐이다."
20. 심연의 결전
다르모스는 어둠의 힘을 끌어모아
리아드와 동료들을 공격했다.
전투는 치열했고,
어둠은 탑의 빛마저 희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리아드와 동료들은
서로를 믿고 힘을 합쳐 싸웠다.
미엘라는 치유의 마법으로 동료들을 지원했고,
다크스파크는 다르모스의 마법 장벽을 무력화했다.
아르칸은 전장 한가운데에서 다르모스의 군단을 막아냈다.
마침내, 리아드는 자신의 모든 빛의 힘을 모아
다르모스를 정면으로 상대했다.
"이 싸움은 네가 원하는 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리아드는 자신의 칼을 다르모스의 심장에 꽂으며 외쳤다.
"빛과 어둠은 네가 아니라, 탑이 선택한다!"
21. 균열의 봉합
다르모스가 쓰러지자,
균열의 기사단은 힘을 잃고 흩어졌다.
심연의 골짜기는 다시 평온을 되찾았지만,
리아드는 다르모스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균열은 언제나 생길 것이다.
네가 얼마나 지켜도, 어둠은 사라지지 않아."
리아드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어둠이 생긴다면, 나는 그것을 다시 봉합할 것이다."
22. 탑의 새로운 빛
탑으로 돌아온 리아드는
탑의 심장을 통해 새로운 결계를 만들었다.
이 결계는 빛과 어둠의 균형을 더욱 강하게 유지하며,
세상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리아드는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탑을 중심으로 세상을 여행하며,
빛이 닿지 못한 곳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23. 끝나지 않은 이야기
리아드는 탑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임무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았다.
탑은 단순히 세상을 지키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가르치는 상징이 되어야 했다.
그는 탑의 창문을 열고 멀리 보이는 세상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탑은 여기 있고, 나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어둠이 다시 찾아와도, 빛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코드:BB77은 단순한 초대장이 아니었다.
그것은 빛과 어둠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