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재영은 책상 앞에 앉아 갤러리아 고객센터의 전화 연결음을 듣고 있었다. "현재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그의 앞에는 갤러리아 접속 화면이 떠 있었다. 스마트폰에는 친구가 보낸 메시지가 띄워져 있었다.
"코드 BB77, 첫 충전 40% 추가 적립이래. 한 번 써봐!"
처음에는 단순한 광고 메시지겠지 하고 넘기려 했지만,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에 결국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코드 입력이 자꾸 실패로 뜬다는 것. 결국 고객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안녕하세요, 갤러리아 고객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드디어 상담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안녕하세요. 제가 코드 BB77을 입력했는데, 충전 40% 추가 적립이 안 되네요."
상담원은 친절한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충전 금액이 최소 금액을 충족하지 않았는지 확인하셨나요?"
"최소 금액이요? 그런 말은 못 봤는데요."
재영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급히 페이지를 다시 확인해보니, 작은 글씨로 **"최소 충전 금액 10,000원 이상 적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아, 맞아요. 제가 금액이 부족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원은 미소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답했다.
"천만다행입니다. 코드 BB77은 첫 충전 고객에게만 적용되니, 잊지 말고 이용해 주세요."
전화를 끊고 재영은 다시 충전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적용되었고, 화면에는 40% 추가 적립 완료라는 문구가 떴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고마워. 코드 덕분에 생각보다 더 많이 충전됐어. 다음엔 내가 커피 살게!"
그날 밤, 재영은 갤러리아에서 쇼핑을 마친 후 자신이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혼자 웃음을 터뜨렸다.
"사람은 작은 도움에도 크게 기뻐하는 법이지."
그에게 코드 BB77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작은 문제를 해결하며 얻게 된 기쁨의 상징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