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발굴기관인 삼한문화재연구원에서 보관 중이던 세종시 출토 국가귀속 매장문화재 2510점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달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되고 첫 인수된 유물들로, 세종시 5생활권(용호리·합강리 일원) 건설 과정에서 출토된 것들이다.
이번에 인수한 유물들은 선사~조선시대에 이르는 구슬, 청동거울, 청동합, 청동수저, 토기·자기 등으로, 이 중 철기시대 궐수문(고사리문양) 장식철검과 일체형 철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한문화재연구원에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으로 이관된 세종지역 출토 철기시대 궐수문철검 및 철창, 철부 등 유물들. [사진 제공 = 세종시]궐수문장식철검은 영남지역 지배층 무덤에서 다수 확인되고 있으며, 일체형 철창은 국내에서 출토된 예가 4점뿐으로, 이번에 인수된 철창은 국내 최대길이(199㎝)로 철기시대 용호리 지역 문화교류와 지배층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 향토유물박물관 전시에 국가귀속 유물을 적극 활용해 세종시 역사와 문화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jhpdream@hanmail.net) Copyright ⓒ 매일경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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